대한항공, 일회성 비용·유류비 급증에 영업익 하향… 목표가↓-SK

  • 등록 2019-07-08 오전 7:57:40

    수정 2019-07-08 오전 7:57:40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SK증권은 8일 대한항공(003490)의 목표주가를 4만9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16.3%(8000원)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전 장려금 지급, 엔진 정비비 발생 및 유류비 증가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대폭 낮아진 점을 반영했단 설명이다. 델타항공의 등장으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SK증권은 회사의 2분기 영업손실 10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4일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578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번 분기에도 안전장려금과 2017과 작년 조종사 노조 임금 협상분, 엔진 정비비 등의 일회성 비용이 재차 발생했기 때문이다. 연료 유류비도 8787억원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유단가는 전년 동기대비 2% 가량 빠졌지만 환율이 8% 가량 올라 전체적으로 유류비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자체도 전년대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대한항공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또한 1조177억원에서 6952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JV) 를 맺고 있는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를 인수하면서 KCGI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란 지적이다. 대한항공의 백기사로 평가받는 델타항공의 등장으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를 기치로 내 건 행동주의펀드 KCGI의 전략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은 사실상 총수 일가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돼 회사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내년 3월 정기 주총을 목표로 KCGI가 조치를 취하겠지만 변동성이 커진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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