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내년 1월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형 IT기업들의 주가가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1분기 실적 호전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최선호주는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LG전자(066570)를 제시한다”며 “IT기업의 올해 4분기 실적 하향이 마무리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생산 본격화, 반도체 가격 안정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2019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6%, 33% 증가 추정을 감안하면 다른 IT기업 대비 이익 증가 흐름이 명확하다”며 “또한 1분기 실적 호조를 반영하면 12월 주가하락은 과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3831억원으로 4분기 대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MLCC의 고수익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MLCC의 평균가격은 전장용 및 고용량 IT 비중확대로 상승추세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어 “삼성SDI의 1분기 영업이익은 2287억원으로 전년대비 218% 증가할 것”이라며 “소형전지와 전자재료의 고수익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대형전지의 매출 확대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또 “LG전자는 1분기 성수기 진입과 가전(H&A), TV(HE) 중심으로 프리미엄 비중 확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