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주차장서 車 빌려 타세요"…이마트, 카셰어링 사업 진출

  • 등록 2018-07-26 오전 6:00:00

    수정 2018-07-26 오전 11:57:29

(사진=이마트)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마트는 매장 주차장을 활용한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현대캐피탈의 카셰어링 플랫폼 ‘딜리버리 카(이하 ‘딜카’)와 제휴를 맺었다. 이마트 주차장 내 픽업존에서 공유 차량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구조다.

픽업존은 서울 9개점(성수점·마포점·목동점·가양점·은평점·청계천점·상봉점·명일점·중동점)에 설치가 완료됐다. 이어 9월까지 수도권 20개점, 11월까지 지방대도시 포함 20개점을 각각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2019년에는 총 100개점까지 늘릴 예정이다. 점포당 평균 활용 주차 공간은 5면(차량 5대 공간)이다.

또한 이번 픽업존 도입을 기념해 딜카는 8월 30일까지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이마트 3000원 할인권과 딜카 3만원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을 벌인다.

카셰어링이란 1일 이상 차를 빌리는 렌트와 달리 1대의 차량을 10분, 30분, 1시간 단위로 잘게 쪼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대표적인 공유경제 서비스다. 최근 공유경제 확산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차량 대여가 간편해지면서 셰어링카가 서울 시내 교통량의 2~3%를 차지할 정도다.

아울러 이마트 주차장은 전기차 충전소, 스마트 시승센터 등으로 다채롭게 활용되고 있다.

이마트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집합형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를 매년 30개 이상씩 늘려 2021년까지 전점에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 1일 일부점에서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현재 4개점(속초점·강릉점·검단점·구미점)에 이 초고속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6개점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첫 도입한 스마트 시승센터도 같은 맥락이다.

이마트는 SK네트웍스와 제휴해 양재점, 마포점 등 18개점에서 신개념의 ‘GM자동차 스마트 시승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시승센터는 업계 최초의 무인 시승센터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승 예약부터 차량 도어 개폐 및 반납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김재섭 이마트 제휴영업팀장은 “주차장의 뛰어난 접근성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편리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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