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델타항공,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협정 체결

공동운항·마케팅 확대…서비스 일원화 추진
  • 등록 2017-06-24 오전 3:00:00

    수정 2017-06-24 오전 8:51:01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러스(LA)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지난 3월 29일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체결식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조인트 벤처는 항공동맹인 얼라이언스보다 한 단계 높은 협력체제로 특정 노선에 대해 두 항공사가 한 회사처럼 스케줄은 물론 이익까지 공유하는 형태다. 2009년 미주-유럽간 대서양 노선을 시작으로 아메리칸항공과 일본항공, 유나이티드항공과 전일본공수 등이 조인트 벤처를 맺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관련국의 인가를 받은 후 태평양 노선에서 공동영업을 통해 수익과 비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태평양 노선 공동운항 확대 △항공권 공동 판매 및 마케팅 강화 △핵심 허브 공항 시설 재배치로 수하물 연결 △마일리지 서비스 혜택 강화 △항공화물 협력 등을 추진한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또 미주 내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연결할 수 있도록 스케줄 조정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환승 시간을 줄이고 항공권 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마일리지 적립 등 회원 혜택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협력으로 인천공항의 환승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 대한항공과 스카이팀 전용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개장하는 만큼 환승 수요 증가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양사 간 조인트 벤처 협력은 편리한 연결 스케줄 제공을 비롯해 소비자 혜택을 크게 증진시킬 것”이라며 “올해 말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과 함께 인천공항 환승 수요 증가를 이끌어 허브공항으로서의 경쟁력 및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양사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미국과 아시아를 잇는 다양하고 편리한 스케줄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고객과 임직원, 주주들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오른쪽 세번째부터)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스티브 시어(Steve Sear)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 및 글로벌 세일즈 전무가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운영을 위한 협정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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