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추천작_무용] 서울발레시어터 '레이지'

강렬한 몸짓·음악으로 현대사회 향한 분노 담아
공감대 형성하고자 한 안무가 의도 잘 묻어나
  • 등록 2015-10-01 오전 6:17:00

    수정 2015-10-01 오전 8:19:14

서울발레시어터 ‘레이지’(사진=서울발레시어터).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토슈즈를 벗어던진 창작모던발레 ‘레이지’(Rage·분노, 6월 5·6일 LG아트센터)는 강렬한 몸짓과 음악에 현대사회의 고민과 갈등을 담아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서울발레시어터의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안무한 작품으로 현대사회에 대한 분노와 살아남기 위해 질주할 수밖에 없는 인간군상의 모습을 다뤘다. 시대적 고민을 온몸으로 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과 농도 짙은 교감을 시도하고자 한 의도를 담았다.

‘공격적인 세상’ ‘압박감’ ‘몸부림’ ‘갈망’ ‘배신’ ‘공허’ ‘희망’ 등 13개 장면으로 구성했다. 이 같은 감정표현을 위해 미니멀리즘 클래식음악의 대표 작곡가로 잘 알려진 필립 글래스와 존 애덤스의 곡부터 현대음악의 여러 장르까지 다양한 음악을 사용했다. 무대장치도 한몫을 했다. 무용수 머리 위까지 내려온 철제구조물로써 모든 이들을 억압하는 장치를 대신 표현했다.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려 한 안무가의 의도가 잘 묻어난 무대였다.

△한줄평=“효과적인 무대장치의 활용과 군무의 에너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안무가가 느끼는 사회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잘 표현”(박재홍 한성대 교수), “군무 앙상블로 펼쳐낸 역동적 흐름 위에 시대적 감성을 잘 녹여낸 작품”(도정님 청주대 교수), “미니멀한 공간 속에 신체의 아름다움과 춤의 자유로움을 조화롭게 잘 담아내”(조남규 상명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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