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월스트리트저널(WSJ)> 네팔 고르카 지역이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진 잔해로 뒤덮여있다. |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일주일 전 발생한 강도 7.8규모의 네팔 지진으로 전체 사망자가 6800명을 넘어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와 국제재난구조팀 등 수색 구조팀 등이 네팔의 고지마을로 생존자를 구출하고,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구조 장비 부족과 험악한 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열악한 구조여건 속에 수도 카트만두의 북동쪽 도시 잔해 속에서 45세의 한 여인이 생존한 채 구조되기도 했다.
네팔 경찰청 카말 싱 밤 대변인은 “잔해에 묻여 있는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그 곳에 가능한 빠르게 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네팔 전국에 헬리콥터을 통해 70명의 좌초된 사람들이 구출됐고, 나머지 48명 가량이 현재 구조되고 있다.
지진의 진원지 근처인 고르카의 구조요원들은 임시 대피소에 따뜻한 옷과 방수담요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헬기 부족과 험한 길로 인해 당나귀를 통해 구조물품이 전달되고 있는 현실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석 달 간 12만명을 치료하기 위해 충분한 의료용품을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공급 물품은 이번 주말경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