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2일∼7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74명(남녀 각 28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자신이 이혼했다는 사실을 절대 알리고 싶지 않은 지인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남녀들은 똑같이 ‘직장 동료’(남 33.1%, 여 29.6%)를 첫손에 꼽았고 ‘학교동창’(남 23.7%, 여 27.9%)을 두 번째로 많이 지목했다. 이어 남성의 경우 ‘사회지인’(20.2%)과 ‘동네 사람’(13.9%), 여성은 ‘동네 사람’(17.1%)과 ‘사회지인’(14.3%) 순이었다.
김영주 온리-유 선임 컨설턴트는 “돌싱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자주 만나나 친밀하지 않은 지인들에게는 자신의 이혼사실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직장 동료의 경우 매일 마주 대하나 업무적으로 만났기 때문에 속마음을 터놓고 지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절반 정도 알고 있다’는 대답은 남성 16.4%, 여성 14.6%였고 ‘70% 정도 알고 있다’(남 15.0%, 여 3.9%)거나 ‘대부분 알고 있다’(남 3.1%, 여 0%)는 반응은 남성이 18.1%, 여성은 3.9%에 그쳤다.
남녀 모두 자신들의 이혼 사실을 지인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비중이 높으나 특히 여성들이 더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뒤로는 남녀 모두 ‘절반 정도 알고 있다’와 ‘70% 정도 알고 있다’, ‘대부분 알고 있다’ 등 순이었다. 다만 ‘대부분 알고 있다’고 대답한 돌싱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이혼이 늘어나면서 돌싱 신분을 창피하게 생각하는 비중은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당당하게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돌싱 여성들은 주변의 지인들이 이혼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재혼을 해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현재의 추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