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0일
한국항공우주(047810)(KAI)에 대해 3분기에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실적과 수주 모두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5000원은 유지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AI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4% 증가한 5255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38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수출용 FA-50 경공격기 양산에 따른 수율 상승과 육군 전력화용 한국형 기동헬기의 안정적 제조, 민항기 기체부품 부문의 고마진 유지 등이 실적 호조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6775억원, 455억원으로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핵심 3대 축인 고정익과 회전익, 항공기 부품 부문의 동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분기에는 대규모 신규 수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항공분야 군수사업 계획과 수주 여건을 감안하면 향후 1년 이내 7조원의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KIA는 한국형 전투기사업(KF-X)의 체계 개발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12월과 내년 1분기 사이 5조원 규모의 체계개발비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