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8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2015년 상반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충당금 등 일회성효과 제거되며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개선이 가능한 이유로 하반기 해양부문에서 계약금액 증액을 통한 이익개선과 조선 부문에서 대규모 충당금이 이미 반영됐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향후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수익 선박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현대중공업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14조330억원, 영업적자는 1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육상플랜트 부문에서 1500억원 수준의 추가 충당금을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2015년 상반기 턴어라운드 가시성은 높아져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수요부진은 지속되나 선별 수주로 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LNG선을 제외한 드릴십, 컨테이너 부문의 수요 부진은 지속되고 있으나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해양생산설비와 LBG선 등 단기 수주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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