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농협증권은 2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스마트폰 부문 부진으로 실적 모멘텀 둔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8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실적 개선을 이끌던 스마트폰 부문의 성장 둔화로 이익 개선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1분기부터 완만하게 실적이 개선되고, 현주가가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7.7배에 머물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막대한 보유 현금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환원이 가능하다는 점과 하반기에 V-Nand, Flexible OLED, 14나노 Finfet 등 신기술·신제품 출시를 통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1분기 영업이익은 8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4% 증가하고,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할것”이라며 “마케팅 비용 감소와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지만, 비수기 진입으로 TV,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수요가 부진하고 낸드 플래시 중심으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9조3000억원과 9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D램 가격 하락으로 메모리 부문 실적은 소폭 감소하지만 통신 부문이 스마트폰, Tablet PC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그동안 부진하던 시스템 LSI도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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