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발표한 ‘기업브랜드지수’에 따르면 일본 내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이 뽑혔다.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뒤를 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외국계 기업들이 일본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었던 이유로 다른 기업들이 따라 할 수 없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마존은 독자적인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일본 내 브랜드 가치를 높여온 것으로 분석됐다. 아마존은 주로 중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일본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그 뿐 아니라 무료 당일 배송과 상품 추천 서비스로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00년대 초반 일본 기업들이 지나친 내수 집중 경영전략도 외국 기업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배경 중 하나다.
때문에 2001년 11개사에 달했던 일본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현재 5개사로 크게 줄었다. 2002년 휴대폰 시장점유율 20.8%로 1위를 차지했던 NEC도 내수에 집중한 결과 스마트폰 대응에 실패하면서 휴대폰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기업브랜드지수는 2003~2012년까지 일본 조사회사 닛케이리서치가 조사한 ‘기업브랜드조사’를 토대로 만든 것이다. ‘기업브랜드조사’는 일본 내 기업 총 277개사에 대한 일본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