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상에 싼타페 선정

GM대우 말리부, 기아 K9 우수상 수상
충돌안전성 수입차보다 국산차 '우수'
  • 등록 2012-12-07 오전 9:02:29

    수정 2012-12-07 오전 9:02:29

현대차 산타페(사진: 현대차)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올해의 가장 안전한 승용차로 현대차(005380) 싼타페가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의뢰해 올해 신차 11개 차종을 대상으로 안전도 평가를 벌인 결과 현대차(005380) 싼타페가 최고점을 받아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상(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평가 대상 자동차는 ▲기아자동차 레이(경형) ▲프라이드(소형) ▲K9(대형) ▲현대차 i30(준중형) ▲i40(중형) ▲싼타페(레저용) ▲한국지엠 말리부(중형) ▲르노삼성 SM7(대형) 등 국산차 8종과 ▲BMW 320d(중형) ▲도요타 캠리(중형) ▲폭스바겐 CC(중형) 등 수입차 3종 이었다.

평가 결과 싼타페, 말리부, K9, 프라이드, i40, i30, SM7 등 레이를 제외한 국산차 7개가 정면·부분정면·측면·기둥측면충돌과 좌석안정성 등 5개 분야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 수입차에 비해 충돌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싼타페는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종합등급 점수인 103점을 획득해 최우수 승용차로 뽑혔다. 말리부(102.4점)와 K9(101.5점)은 각각 우수 차량으로 선정됐다.

반면 BMW 320d와 도요타 캠리는 좌석안전성에서 2등급을, 폭스바겐 CC는 부분정면충돌에서 2등급을 각각 받았고 레이는 부분정면충돌 테스트에서 2등급에 그쳤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정면충돌 평가만 하고 유럽에서는 부분정면충돌 평가만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입차가 한쪽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둘 다 평가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양쪽 다 만족하는 수준으로 개발하는 국산차의 평가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동거리 평가에서는 수입차가 국산차를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속 100㎞로 달리다 급제동할 때 제동거리를 측정한 결과 젖은 도로에서는 폭스바겐 CC가 42.6m로 가장 짧았고 싼타페(43.9m), 프라이드(44.4m), BMW 320d(44.7m)의 순이었다.

마른 도로에서의 제동거리도 폭스바겐 CC가 가장 짧은 39.4m를 기록했고 BMW 320d(40.3m), i40(41.9m), 프라이드(41.9m)도 짧은 제동거리를 보였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2012 올해의 안전한 차’ 시상식을 열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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