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5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55.5는 물론이고 지난 3월 56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목이 쏠렸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실망감을 안겨줬다. ECB는 기준금리를 5개월 연속 사상 최저인 1%로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기 둔화에도 추가 경기부양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 처음으로 국채입찰을 한 스페인은 목표한 물량을 모두 소화했지만, 낙찰금리가 높아져 불안감을 키웠다. 9억8000만유로 규모의 3년 만기 국채의 낙찰금리는 4.037%로 지난 3월의 2.617%를 크게 웃돌았다.
린 그레함 테일러 라보뱅크 투자 전략가는 "스페인의 금리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스페인 은행들의 자본재구성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말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동향 발표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짙어져 장중 변동성은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 SH공사는 2000억원 규모로 공사채 입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