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Commodity Watch]④원당값 석달래 최대상승

대두값 2주래 최대폭 상승..밀·옥수수는 하락
원면, 펀드 청산물량에 급락
  • 등록 2011-04-21 오전 8:13:36

    수정 2011-04-21 오전 8:13:36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21일 07시 4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0일(현지시간) 주요 곡물가격이 엇갈린 등락을 보였다. 달러화 약세와 증시 호조 등 곡물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들이 많았지만, 투기자금들의 곡물시장 이탈이 품목별로 혼조세를 야기했다.

펀드 청산물량이 가장 많았던 옥수수와 원면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대두는 2주일만에 최대폭으로 올랐고 최근 부진했던 원당도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3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 대두값 2주래 최대상승

대두는 큰 폭으로 반등한 반면 옥수수와 밀은 동반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밀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75센트(0.1%) 하락해 부셀당 7.85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5월물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16.25센트(2.17%) 하락한 부셀당 7.3275달러를 기록했다.

밀은 미국 남부 평원지역과 유럽지역의 계속되는 가뭄 우려로 작황 부진이 예상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뒷심 부족을 보였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차고 습한 기후과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반면에 유럽지역의 악천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수급상 타이트한 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장 막판에는 펀드들이 곡물간 스프레드 거래를 대거 청산하며 하락압력을 키웠다.

옥수수의 경우 미국 중서부 지역 기상 악화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소식에 펀드들의 매도물량이 집중됐다. 다만 달러 약세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으로 강세를 보인 증시 덕에 위험자산이 선호되며 지지를 받았다.

반면 대두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4.5센트(1.08%) 상승한 부셀당 13.565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경작지가 옥수수에서 대두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로 대두는 곡물 품목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 원면값 두달래 최저


원면이 급락한 반면 원당과 오렌지주스 등 나머지 소프트 커머디티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원면 5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6.65센트(3.5%) 급락해 파운드당 1.831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7일 이후 두 달만에 최저수준이었다.

원면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와 이로 인한 펀드들의 청산물량으로 추정되는 매도세가 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다만 중국의 원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이미 전망된 가운데 최근 원면 경작지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보조와 기계화로 인한 노동비용 절감 등으로 주로 곡물을 경작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향후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같은 거래소의 원당 5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93센트(3.83%) 급등한 파운드당 25.2센트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월26일 이후 3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었다.

브라질 업체들이 에탄올 생산을 늘리기 위해 스위트너 생산을 줄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당 가격이 상승했다. 최근 유가가 상승하면서 업체들이 바이오연료 생산을 열을 올리면서 스위트너 생산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게 상파울루대학 리서치그룹의 최근 분석이다.

한편 오렌지주스 7월물은 전일대비 2.25센트(1.3%) 상승한 파운드당 1.7045달러를 기록했다. 코코아도 7월물 가격이 39달러(1.3%) 뛴 톤당 310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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