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각 총사퇴..예멘은 `버티기`

32명 각료 사임안 제출..아사드 대통령 수용
"시위대에 큰 반향 못줄 것" 평가
  • 등록 2011-03-30 오전 7:56:45

    수정 2011-03-30 오전 7:56:45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시리아 내각이 총사퇴를 결정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하마드 나지 오트리 총리를 포함한 시리아 각료 32명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게 사임안을 제출했다.

시리아 국영방송은 아사드 대통령이 이를 수용키로 했으며 즉시 과도정부를 구성해 새 내각이 결정될 때까지 기존 내각이 정부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내각의 전원 사퇴는 이달 초부터 시작된 반정부 시위 후 시리아 정부의 개혁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리아에서는 48년간 이어져 온 비상사태법 폐지 등의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고 정부의 무력진압으로 90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의 사임 자체가 실제로 급진적인 조치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십년간 아사드 대통령과 그의 일가가 안보당국 등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권한이 집중돼 왔기 때문이다.

한 시리아 정치 전문가는 "솔직히 말하면 이번 조치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현 각료들과 향후 교체될 각료 사이에 큰 차이점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아랍뉴스는 아사드가 이틀안에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예멘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여전했다. 지난 28일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대의 퇴진 요구를 거부하며 집권 의지를 천명하자 시위대도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29일 예멘 수도인 사나 광장에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운집해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