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하마드 나지 오트리 총리를 포함한 시리아 각료 32명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게 사임안을 제출했다.
시리아 국영방송은 아사드 대통령이 이를 수용키로 했으며 즉시 과도정부를 구성해 새 내각이 결정될 때까지 기존 내각이 정부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한 시리아 정치 전문가는 "솔직히 말하면 이번 조치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현 각료들과 향후 교체될 각료 사이에 큰 차이점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아랍뉴스는 아사드가 이틀안에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예멘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여전했다. 지난 28일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대의 퇴진 요구를 거부하며 집권 의지를 천명하자 시위대도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29일 예멘 수도인 사나 광장에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운집해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