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봄철 황사로부터 건강취약 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전국 178개 지사를 통해 황사용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22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 40만개를 공단이 실시하는 노인건강운동교실에 참여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황사에는 규소·철·마그네슘 등의 산화물과 납·카드뮴·구리 등과 같은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3~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돼 피해를 입히고 매년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황사의 미세먼지는 폐에 염증을 일으키고 기관지염·감기·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데, 면역력이 약하고 폐활량이 적은 영·유아와 노인들에게는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황사가 발생할 때에는 외출을 삼가야 하며,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세수와 양치를 하는 등 황사로 인한 개인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