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현대증권 테크팀장은 5일 "지난주부터 이어진 하이닉스의 유동성 위기 우려소식은 지나친 기우로 판단되며 샌디스크나 마이크론 등보다 비싸서 더 하락해야 한다는 분석도 지나친 단순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이닉스의 하반기 가용 현금은 2조7000억원인 반면 설비투자 등 현금유출은 1조2000억~1조5000억원으로 1조원 이상 현금여유가 생긴다"며 유동성 우려를 일축했다.
또 "경쟁사들의 주가는 연초 대비 50% 하락해 0.6~1배 PBR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하이닉스는 연초 대비 17% 하락한 PBR 1.2배 수준이지만, D램 경쟁력 우위와 플래시가 최악국면에서 탈피할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정주가인 2만7000원으로 빠른 상승은 어렵지만 9~11월 업황 전환 또는 후발업체와의 격차 벌이기 가능성이 남아 추가적인 하락 위험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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