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메리츠증권은 "케이피케미칼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5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영국 연구원은 19일 "
케이피케미칼(064420)의 영업실적은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오는 2009년까지 강력한 실적 증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케이피케미칼의 EBITDA는 지난해 856억원에서 올해는 1597억원(87% 증가), 2008년에는 2060억원(30% 증가), 2009년 2360억원(15% 증가)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유 연구원은 "케이피케미칼이 국내 독점생산하고 있는 PIA(고순도 이소프탈산)가 수급 불안정으로 영업실적 증진의 견인차 역할이 예상되고, 원재료인 MX(메타자일렌)도 지난해 정점을 기록한 이후 점진적인 공급 과잉 상태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 연구원은 "세계 면화 가격의 상승 가능성은 폴리에스터 업황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케이피케미칼 실적을 증진 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케이피케미칼이 연간 1000억원을 상회하는 높은 감가상각비의 영향으로 장부가치는 낮지만, 기업의 실질 기업가치는 주당 1만~1만5000원 수준으로 투자 매력도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