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개선모멘텀 유효..목표가는 ↓-한국

  • 등록 2006-07-18 오전 8:53:19

    수정 2006-07-18 오전 8:53:19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삼성전자의 목표가격을 74만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은 유효하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삼성전자(005930)

-분기 모멘텀 유효하며, 바닥권에서 `매수` 투자의견 유지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었다. 한국투자증권 예상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 11% 상회하였으나, 순이익은 3% 하회하였다.

지분법평가 수지가 예상치를 하회하였기 때문이다. 삼성SDI등 지분법대상 기업들의 실적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실적에서 3분기, 4분기 실적 개선 징후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06년, 2007년 매출액은 성장국면이 반영되면서 3%대 상향 조정되었지만, 순이익은 각각 2.5%, 4% 하향 조정되었다. 영업이익 조정보다는 지분법등 경상수지의 하향 조정요인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투자확대에 따른 자산효율성과 수익성이 낮아짐에 따른 유지가능 ROE를 18%에서 17%로 낮추었다.

적정 주당순자산가치(PBR)을 2.3배에서 2.2배로 조정하며, 목표가격을 5% 하향 조정한 74만원으로 제시한다. 지정학적 리스크 및 유가 인상등 외부환경 위험도가 주가 반등을 누르고 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은 유효하며, 현재 가격대비 27%의 상승여력이 있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2분기 실적발표에서 특징 1): 삼성전자의 성장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향후 투자계획의 상향조정 가능성을 밝혔다.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8세대 투자에 소니와 합작으로 총 2조7000억원 투자계획을 제시하였다. 소니와 삼성전자가 각각 9000억원을 투자하여 8세대 설비투자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하고, 삼성전자는 추가적으로 9000억원 건설관련(탕정생산 부지는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밝혔다.

LCD 관련 업체들의 설비증설의 연기 혹은 취소가 있는 가운데,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의 시각은 설비증설 투자와 시장 전망치의 상향조정으로 반대 방향을 제시하였다. 산업내 삼성전자의 우월적인 지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시장내 선두적인 지위확보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2006년/2007년의 투자전략 강화는 향후 2008년/2009년 시즌에서의 절대 선두우위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발업체들은 2~3년이후에 삼성전자를 &51922;아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자금, 비용, 수익성을 홰손하여야 할 것이기 때문에 1위과 2위권의 격차는 고착화될 수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의 경험이 TFT-LCD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선두지위 확보의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1) 기술력, 2) 현금투자능력, 3) 시장판매 마케팅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징 2): 본사 매출액 증가세 확인..자산효율성 개선 가능성

2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성장기조를 확인하였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정체되었으나 본사 분기별 기준에서는 매출액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본사 기준 매출액 성장은 원화가 연평균 6~7% 이상 절상되는 과정에서 발생되고 있다.

본사 매출액 성장은 고부가가치제품 위주의 생산비중이 높은 제품군의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국내 투자자산의 자산효율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ROA(총자산순이익률)를 개선시켜서, 자기자본수익률(ROE)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중장기적인 밸루에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3분기 1.82조원..4분기 1.85조원 전망

하반기에 대해서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부문의 성장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 플래시메모리의 비트 성장률이 분기 평균 30-50% 수준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

수요 시장에 대한 우려는 금리인상 및 세트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지연 등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상반기 가격하락을 바탕으로 4G-8G 고용량 수요 기반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휴대폰용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성수기 영향으로 D램 부문 성장국면도 이어질 수 있어, 반도체영업이익률은 2분기 22.2%에서 3분기 25.7%, 4분기 26.3%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TFT-LCD는 1) 7G-2 생산 가동률 증가, 2) 계절성수기 영향으로 안정 국면이 예상된다. 하반기 4-6%대의 영업마진 확보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휴대폰은 6월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슬림폰 시리즈의 호조와 울트라 슬림 에디션의 판매량 확대가 이익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다. 상반기 월평균 920만대 출하에서 하반기 월평균 1000만대를 상회할 것이다.

2006년 연간 1억1600만원대로 전년대비 13% 증가, 영업마진은 2분기 10%, 3분기 12%대 확대가 예상된다.

3분기 매출액은 1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8200억원이 예상된다. 4분기 매출액은 물량증가 효과가 배가 되어 매출액은 1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8500억조원(영업이익률 12.0%)가 예상된다. 4분기에는 연말 상여금등 비용 배분효과가 반영되었다.

(민후식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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