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맨하튼 중심부에 "LG브랜드" 심는다

대형 옥외광고판 점등식.."LG브랜드"로 미국 시장 공략
  • 등록 2003-12-18 오전 8:41:11

    수정 2003-12-18 오전 8:41:11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LG전자(066570)(대표 김쌍수)가 "LG브랜드"로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LG전자는 17일 (이하 현지시간) 뉴욕 맨하튼 매리어트 호텔에서 "2004년 북미 브랜드 전략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회에서 LG전자는 76인치 PDPTV를 비롯해 55인치 LCDTV,고급 카메라폰,트롬세탁기,양문 여닫이형 냉장고 등을 소개했다.행사장에는 LG전자 미주법인 이덕주 사장과 서울 본사의 김영수 부사장,기관투자가와 현지 딜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맨하튼 중심부 타임스퀘어 광장에 설치된 대형 LED 옥외광고판 점등식.매리어트 호텔에서 무선으로 신호를 보내 타임 스퀘어광장의 LED 전광판에 불이 들어오자 참석자들은 환호성을 올렸다. 전광판은 대당 1000만달러(120억원)짜리로 LGCNS가 자체 제작한 것이다.특히 TV화면과 똑같이 동영상을 중계할 수 있어 뉴욕양키스의 월드시리즈경기를 전광판을 통해 볼 수 있다.또 일정액의 사용료를 내면 휴대폰을 통해 LED전광판에 직접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LG전자 미주법인 이덕주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향후 수년간 북미지역에서 세계 유수의 전자업체들은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치열한 각축을 벌이게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제품라인업과 지속적인 브랜드 투자를 통해 2005년 북미지역 탑 3 전자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LG전자는 "LG브랜드"를 프리미엄으로 미국시장에 론칭하기로 했다.이미 오는 2005년까지 3억달러를 투자해 "LG브랜드"를 집중 육성한다는 장기 프로젝트를 수립했고 이에 기초해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마케팅을 결합시키는 "통합 마케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에어컨과 전자레인지 등에서 미국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트롬세탁기와 인터넷냉장고 등 프리미엄 중심의 가전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특히 현재 브랜드이미지가 좋은 정보통신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고급카메라폰 동영상폰 등의 첨단 휴대폰을 "LG"브랜드 안착의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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