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18일 대우증권은 최근 증시에서 성창기업, 만호제강 등 자산주 개념의 주식들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을 감안한 중소형 자산가치 우량주에 대한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경기 반전시기에 대한 확신이 불안하고 지수급등의 후유증을 보이고 있는 지금 외국인 매수세의 추가적인 보강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그동안 지수상승에서 소외됐던 개인 선호의 중소형주들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중소형주가 틈새시장을 형성한다면 그 중에서도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 그린벨트 해제소식 등을 감안할 때 자산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93년 자산주 열풍의 시기와 현재와의 차이점으로 3가지를 들었다.
첫째, 93년 자산주 상승이 두드러졌던 기간에는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과 같은 블루칩이나 업종내 우량 선도주 역시 강세가 지속되고 있었다.
둘째, 93년 당시에는 외국인의 시장개입이 거의 없어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장세를 주도하는 입장이었으나 현재는 절대적으로 외국인의 시장지배력이 커져 있다.
셋째, 93년에는 금융실명제 시행, 주식대량소유 철폐 가능성 등으로 인해 비실명 거액자금이 증시로 흘러 들어왔지만, 지금은 이러한 투자심리를 극도로 자극할 만한 정책적 변화가 당시에 비해 미진하다.
반면 당시와 상황은 다르지만 현 시점에서 자산주가 부각될 또다른 여건이 무르익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 이유로 5가지를 꼽았다.
첫째, 경기회복 전망에 대한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둘째, 현재의 시점이 경기저점 확인 후 모멘텀이 저하된 국면이다.
셋째, CRC(기업구조조정회사)나 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한 대형건물 및 토지 등의 부동산 소유권 이전 혹은, 개발 본격화가 기대된다.
넷째, 국내 부동산 가격은 외환위기 이후 역버블현상이 발생했는데 이상의 이유와 최근 금융시장의 안정, 저금리 기조로 인해 역버블 현상의 해소를 통한 자산의 제자리 찾기가 기대된다.
다섯째,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 그린벨트의 해제 움직임, 내년 월드컵 및 지자체 선거를 앞둔 지자체들의 도시계획이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대우증권은 과거 자산주 열풍이 시들해진 뒤에 자산가치 만으로 주가가 상승했던 주식은 폭락했으나 수익가치, 미래가치를 겸비한 주식은 이후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저 PBR주이면서 내년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 중 안정성을 고려한 자산가치 우량주를 선정했다.
이처럼 수익성 및 안정성을 겸비한 자산가치 우량주로 아세아시멘트 대한제당 대상 희성전선 한국철강 조일알미늄 아세아제지 한국프랜지 고려개발 조광피혁 한국제지 신대양제지 태평양물산 화승알앤에이 경동가스 동일제지 디피아이 영풍제지 남해화학 삼천리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의 선정기준은 ▲자본금 750억원 이하인 중소형주 ▲내년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증가 예상 종목 ▲부채비율 200%이하, 이자보상배율 1이상인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