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날밤 발표된 미국 10월 NAPM제조업 지수는 예상치인 44를 밑돌아 39.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NAPM지수 발표 후 한때 121엔대로 밀렸지만 반도체주 랠리를 기반으로 상승한 뉴욕증시때문에 다시 122엔으로 되돌아왔다.
2일 선물회사들은 원화환율이 방향성을 상실한 채 시장흐름을 뒤따르는 장세를 나타내겠다고 전망했다. 역외매수 출현이라는 상승요인과 증시상승 및 달러약세라는 하락요인이 맞부딪혀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 1295~1300원 박스권을 위로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나 1300원대에 올라서도 큰 의미는 두지말라고 조언했다.
◇부은선물 = 1300원대 진입이 가능할 수도 있으나 1300원에서 멀어질수록 차익 실현 욕구가 증가해 1305, 1310원 등의 저항선을 뚫을 힘이 줄어들 것이다. 아직 시장은 방향에 대한 견해를 가지기보다는 흐르는 대로 따르는 거래를 요구하는 분위기다.
전일밤 미국 NAPM지수 악화 여파로 달러/엔이 한때 121.3엔대까지 하락했으나 미 증시의 강세로 122엔을 회복했다. 2일 역시 별 변동 없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전일 지지된 1295원을 의식한다면 금일 1300원 돌파시도 가능성이 크나 1300원대 진입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고점매도 관점을 유지하며 수급상 월초가 월말과 달라진 분위기가 있는지도 점검해야겠다.
◇삼성선물 = 2일 달러/원은 뚜렷한 방향을 상실한 채 전일과 마찬가지로 시장의 흐름을 쫒는 장세를 연출할 것이다. 미국 10월 NAPM지수가 15개월 연속 하락하고 9월중 세계 반도체 판매가 44.6%감소하였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상승함으로써 외국인 순매수가 어제에 이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1290원대 후반에는 매도 물량이 대기중에 있으며 지난 이틀간에 걸쳐 1295~1296원대가 강하게 지지하고 있어 1295원과 1300원을 뚫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장중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와 역외 움직임, 월초 결제수요 유입 등이 2일 환율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며 시장의 흐름을 역행하지 않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예상범위:1294~1300원.
◇LG선물 = 달러 약세, 뉴욕증시 상승, 시장참가자들의 강한 박스권 인식 모두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라 생각한다. 다만 주말 부담감과 위축된 변동성이 하락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어제 오후 강한 매수세를 형성하며 상승을 이끌었던 역외세력이 오늘도 매수를 이어갈 것이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시장이 얇아 역외세력의 매매가 시장을 이끌만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증시와 외국인 주식매매, 역외세력 동향을 살피며 1298~1299원 정도에서는 매도를, 1295원대에 근접해서는 매수로 접근함이 좋겠다. 엇갈린 전망으로 시장이 얇을 경우에는 투기세력의 힘이 많이 약하기 때문에 장내 수급상황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이월 네고와 월초 결제수요 동향이 중요하다. 예상범위:1295~1301원.
◇동양선물 = 1300원에 대한 박스권 상단 인식으로 2일 환율은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1일 환율상승으로 이월 네고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고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전일 외국인 순매수 물량도 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다시 주식순매수에 나선다면 달러매도 심리가 커질 수 있다. 다만 역외매수세가 다시 출현한다면 상승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를 주목하면서 거래에 임해야겠다. 예상범위:1296~1303원.
◇국민선물 = 전일 오후 나타난 역외매수세 의도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속뜻이 무엇이든 무조건 증시가 오른다고 환율상승세가 꺾이리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은 좋지않다. 2일에는 1300원을 넘으려는 시도가 다시 한번 펼쳐질 것이며 장 초반의 가격변화에 주의를 기울인 다음 상황에 맞춰 포지션을 가지는 것이 유리하다.
주식시장은 확실히 내성이 강해진 느낌이다. 미 증시도 그렇지만 국내증시도 상승에 우호적인 뉴스도 없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아직은 불안하다는 의견과 대세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논의가 맞서고있지만 한동안 외환시장이 주식시장의 눈치를 봐야한다는 점은 분명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