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대표 최재욱)은 80년 설립돼 초기에는 잡화에 관한 수출입 사업을 전개했으나 89년 골프공 제조업체로 변신했다.
2년여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92년 자체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골프공 제조 초기에는 주로 수출에 주력해 95년부터 98년에 걸쳐 연속 수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 골프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98년부터는 내수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과거 수출의 주요 품목이었던 OEM 및 반제품(CORE)보다 국내에 자사브랜드로 출시하는 것이 수익성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00년 6월 기준 수출과 내수의 비중은 55.7%대 44.3%으로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국내에서 골프는 고급스포츠로 인식돼 있었으나 최근 정부의 규제완화정책과 더불어 국내 골퍼들의 세계대회 우승으로 대중 스프츠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골프공 시장의 성장여력은 충분하다. 주간증권사는 국내 골프공 시장이 99년 1200만개에서 2005년이면 3000만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계 골프공 시장규모는 현재 6억개 규모에서 5년후 9억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볼빅의 내수매출은 컨트리 클럽(CC) 및 골프샵에 자사상표(VOLVIK)로 제품을 공급하는 경우, 초이스코리아에 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경우, 기업체 등의 로고를 프린트한 로고볼 등 3가지 매출이 각각 30%정도의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볼빅은 자체 연구소를 통해 고급 골프공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골프공과 관련된 특허품목 2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5개 품목 및 기술에 대해서는 특허출원 중에 있어 상당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99년부터는 미국 3대 골프공제조업체인 슬레진져에 이중코어구조의 반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한 2피스 제품(코어와 커버가 각 한 개로만 구성된 볼)중심의 세계 골프공시장에 3피스, 4피스 등 다기능 고품질 공을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적 특허품인 4피스메탈제품은 금속재료를 사용, 기존 개념을 뛰어넘은 것으로 비거리와 스핀, 타구감이 탁월한 것으로 국내외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999년 86억8600만원이었으며 올해와 내년 예상매출액은 각각 121억2000만원과 155억원이다.
공모가는 8870원으로 주간증권사가 산출한 본질가치는 10991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확정됐다. 이호원 외 7인이 주요주주이며 39.9%의 지분을 갖고 있다.
투자시 유의해야할 사항은 골프산업이 경기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기침체시 매출액이 감소할 수 있다. 또한 나이키, 켈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등 유명 브랜드 회사들이 저개발국에 생산라인을 갖추고 저가의 골프공을 생산하기 시작해 가격경쟁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주간증권사는 전망했다.
필수원료를 듀퐁으로 독점적으로 공급받고 있는 한편 수출처가 일본의 JAPANA, 미국의 BLUE RIBBON, SLAZENGER 등 3개업체에 편중돼 있어 해당 기업의 내부사정 및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매출채권이 98년 4억3815만원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00년 상반기에는 18억9023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채권회전율 역시 97년 24.07회에서 98년 15.17회, 99년 9,8회, 2000년 상반기 3.84회로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매출채권회수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간증권사는 지적했다.
<주요재무제표, 99년 기준>
자본금 34억원
매출액 86억8700만원
경상이익 15억7400만원
당기순이익 15억5300만원
주간사 동원증권
<산업팀 권소현 기자 sohyu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