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당첨만 되면 시세 차익이 수 억원 가량 예상되는 ‘로또 청약’이 수백 대 일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이번 달 로또 청약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달엔 입지가 좋은 강남 지역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2곳의 청약 일정이 예정돼 있는데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동작구 수방사 공공분양도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조감도(사진=현대건설) |
|
6일 분양업계 및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오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청약(해당지역)을 진행한다. 11일에는 1순위 기타지역, 14일 2순위로 진행된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입지 대비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전용 59㎡ 기준 15억~16억원대, 84㎡ 기준 20억~22억원대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인근에 2021년 준공된 대치르엘 아파트 전용 59㎡가 지난달 25억 6500만원에 매매거래되고 같은 단지 전용 84㎡는 앞서 지난 4월 27억 5000만원에 매매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최소 5억원에서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단지는 일반분양 가구 수가 적다. 전체 282가구 중 72가구만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일반분양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A 21가구 △59㎡B 4가구 △59㎡D 3가구 △59㎡E 4가구 △72㎡T 7가구 △84㎡B 31가구 △94㎡T 2가구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타입별로 16억 2700만원~16억 4340만원으로 정해졌다. 전용 72㎡는 19억 2450만원, 전용 84㎡는 22억 3080만원, 전용 94㎡는 24억 1840만원으로 분양가가 각각 책정됐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분양 단지 중 한 곳인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도 이번 달 신규 공급에 들어간다. 최고 35층, 23개동, 2678가구 가운데 5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43㎡ 114가구 △59㎡ 118가구 △74㎡ 35가구 △84㎡ 297가구 △104㎡ 25가구 등이다. 구체적인 모집공고 일정은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이 단지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으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5409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 17억~18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 단지의 매매 거래 동향을 감안하면 시세차익은 6억원대로 예상된다.
| 서울 동작구 수방사 용지 뉴:홈 공공주택 조감도(사진=LH) |
|
‘공공분양’인 동작구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 부지에서 본청약도 관심이 뜨겁다. 사전청약에 7만 2000명이 몰리며 공공분양 역대 최고 경쟁률(283대 1)을 기록한 바 있는 이 수방사 부지는 노량진역(1·9호선) 노들역(9호선) 사이에 위치한 데다 한강 조망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사전청약 당첨자를 제외한 본청약 물량은 전용 59㎡ 39가구뿐으로 분양가는 8억 9425만~9억 5327만원 수준이다. 인근 아파트 단지의 비슷한 면적 시세가 13억∼15억원에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5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청약일정은 이달 10일(사전청약 당첨자 대상)부터 시작돼 특별공급 청약일은 내달 14일, 일반공급은 내달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