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올해 대규모 적자 불가피…목표가↓-신한

  • 등록 2024-08-07 오전 7:39:54

    수정 2024-08-07 오전 7:39:54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7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올해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28.6%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5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전 분기 대비 13% 줄어 시장 기대치를 17% 하회했다”며 “주요 전기차(EV) 고객사향 NCMA90 물량이 전 분기 대비 24% 감소했고, 물량 대폭 증가를 기대했던 NCM523도 에너지 저장 장치(ESS) 수요 부진으로 같은 기간 63% 증가해 기대치(+90~100%)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물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영업손실 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고, 전 분기에 이어 대규모 적자가 지속됐다”며 “평균 판가 26달러/kg로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해 아직은 스프레드 축소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재고자산 축소, 투자 속도 조절 등 현금흐름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대규모 손실에도 현금 감소는 제한적으로 방어했다”며 “신제품(원통형 4680, 21700 업그레이드, 미드니켈, LFP) 개발 및 고객 대응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신규 수요 확보를 통해 업황 둔화기에 대응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차전지 섹터 전반은 2024년 하반기 및 2025년에 대한 눈높이 하향을 반영하는 시기”라며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다수의 기업들이 수요 개선 시점을 늦춤에 따라 밸류에이션 기준을 하향 조정했다. 올해는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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