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달러 초반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더리움의 경쟁자로 꼽히는 솔라나의 가격 오름세도 눈에 띈다.
|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 |
|
3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2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75% 상승한 6만91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06% 오른 3379달러, 솔라나는 0.17% 상승한 140.17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8588만4000원, 이더리움은 4764만원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와 리플은 각각 19만8300원, 666.3원을 기록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 내 신규 자본 유입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파산 후 비트코인 상환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해왔다. 지난 25일에는 비트코인 물량이 대거 시장에 쏟아질 것이란 우려로 장중 한때 6만달러가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두운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국 투자관리 서비스 업체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지난 21일에는 11개 ETF에 73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글래스는 “올해를 제외하고 지난 2022년, 2021년, 2020년, 2018년, 2013년 등 5개연도 6월에 비트코인 가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6월 하락 이후 비트코인은 5년 동안 각각 9.6% 이상, 때로는 24%까지 상승했다”면서 “6월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면 그 다음 달에는 보통 두 자릿 수까지 회복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