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17일
LS(006260)에 대해 LS전선 부문 영업이익률이 부각된다고 봤다. LS 전선의 지분가치 재평가에 따라 LS 지주사의 기업가치 개선이 가능하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기존 15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제시했다. LS 현재 주가는 16일 종가 기준 16만1500원이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LS전선 부문 영업이익률이 부각된다”고 말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5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2437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2085억원)을 16.9% 상회했다. 장 연구원은 “상회폭 350억원 중 이미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LS(006260)일렉트릭(190억원 상회)을 제외해도 시장 눈높이를 약 160억원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LS전선의 실적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매출액 1조4500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기록했는데 미국향 해저케이블 매출 약 2000억원이 올해 2분기 이연되며 미만영되면서 약 500억원의 해저케이블 매출액만 1분기에 반영됐다”며 “즉 해저케이블 부문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매출 1조4000억원, 영업이익 680억원, 영업이익률 4.9%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해저케이블 외 전력선·산업용 전선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이 숫자로 나타난 것이란 분석이다.
2분기 역시 호실적을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2분기 LS전선 매출 1조6600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률 5.7%를 예상한다”며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수익성에 이연되는 미국향 해저케이블 매출액 2000억원이 더해진다는 가정”이라고 말했다. 분기 대비 구리가격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이는 오히려 보수적인 가정이라고 했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 또한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속 판가 상승, 전기동 물량 확대 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 1001억원을 전망한다”며 “전선과 MnM 부문의 호실적으로 LS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6조3600억원, 영업이익은 3155억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