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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만6117.3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0% 오른 4585.59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37% 상승한 1만4339.99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AI 모델인 제미나이 출시 소식에 투자자들이 환호하면서 5.31% 상승했다. AMD도 엔비디아를 추격할 수 있는 새 AI칩인 MI300x를 출시하면서 9.89% 급등했다. 이외 아마존(1.63%), 메타(2.88%), 애플(1.01%) 등 빅테크 주들이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햇필드는 “오늘은 구글과 AMD의 날”이라며 “하루는 기술주가 주도하고 다음날 광범위하게 투심이 커지는 시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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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금리도 장초반 4.104%까지 떨어지다 오후 4시기준 전거래일 대비 2.3bp(1bp=0.01%포인트) 오른 4.144%에 거래 중이다.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8% 하락한 103.65를 가리키고 있다. 엔화는 달러대비 강세를 보인 탓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9% 급락한 144.07엔을 나타내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양적완화 종료 등 출구전략 가능성을 제기한 게 달러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7일 의회에 출석해 “부양책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면 어떤 통화정책 도구를 동원해야 할지 선택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뒤 금리를 0%로 유지할지 아니면 0.1%로 올릴지, 단기 금리는 어떤 속도로 올라갈지 등은 그때의 경제 및 금융 국면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긴축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으로 해석한 것이다.
국제유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센트(0.06%) 하락한 배럴당 69.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11월 수출이 깜짝 증가하긴 했지만, 수입은 예상치를 밑돌며 다시 감소하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제기되면서 원유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27%,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0%, 독일 DAX 지수는 0.16%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는 보합인 0.02%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