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로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 뇌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뇌졸중에 대한 응급치료 필수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일교차가 커지면서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뇌졸중은 발병 후 늦어도 3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후유증 없는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건강검진을 통해 뇌졸중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
뇌졸중은 전조증상으로 발음장애, 반신감각 마비, 시야장애, 복시, 극심한 두통 등을 보인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신고하거나 급히 병원으로 이동해서 적극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119 소방관이 가장 알아채는 뇌졸중 전조증상은 어눌한 발음이라고 한다.
60대 중반의 전자부품 수출기업 사장 김 모 씨는 업무상 과음을 자주 했는데 지난해 겨울 바이어와 술을 먹고 나오다가 뇌혈관이 터진 채로 쓰러져다. 대리운전 기사가 신속하게 대처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왼쪽다리가 마비돼 지팡이가 없으면 똑바로 걷기 힘들고, 발음은 어눌해져 의사표현이 어려워졌으며, 기억력이 감퇴돼 건망증이 심해졌고, 음식물 삼키는 것도 쉽지 않게 됐다.
최근 재활치료에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올 방법이 등장했다. 최신 전기자극치료인 ‘엘큐어리젠요법’이다. 이를 창안한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뇌졸중 후유증은 뇌신경 마비가 영구화돼 방치할 경우 근육위축, 관절강직, 영양실조 등으로 더욱 고생하게 된다”며 “뇌세포를 부활시키는 것은 현대의학으로서는 아직 불가능하지만 엘큐어리젠요법은 신경세포의 활성도를 높임으로써 뇌신경 마비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큐어리젠요법은 일반 전기자극치료와 달리 고전압을 아주 낮은 전류의 세기로 흘려보낸다. 심 원장은 “고전압이어야 전자흐름의 속도가 빨라져 뇌나 뱃속 장기 같은 심부(深部) 조직에 전류가 들어간다”며 “통증, 염증, 마비가 일어난 세포는 세포막 안쪽의 음전하가 크게 떨어진 상태여서 음전하를 충전시키면 세포의 활성도가 점차 높아져 뇌졸중 후유증 같은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뇌졸중 후유증에 물리치료사가 경피적전기신경자극치료(TENS)라는 일반적인 전기치료를 하고 있지만 전압이 낮아서 피부 표면이나 얕은 근육층에만 전기가 침투하고 그에 따라 효과도 짧고 미약하다”며 “이를 극복한 게 엘큐어리젠의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리를 전혀 움직일 수 없었던 뇌졸중 후유증 환자를 2주간 하루에 4번, 30분씩 치료한 결과 30도 이상 들어올린 경험이 있다”며 “초기의 집중치료가 후유증을 줄일 최선의 방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자극치료는 세포 주변의 노폐물을 녹여내어 배출하게 하고. 혈관의 탄력을 높여 전신건강을 증진시키기 때문에 후유증 치료에 상승효과(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