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한금융 회장 오늘 내정…조용병 3연임 유력

회추위 열고, 최종 후보 결정할 듯
숏리스트 조용병·진옥동·임영진 올라
  • 등록 2022-12-08 오전 8:31:17

    수정 2022-12-08 오전 8:31:17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신한금융그룹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인이 8일 결정된다. 숏리스트에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3인이 올랐으며, 이 중 조 회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차기 회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3인의 면접을 진행한다. 결과는 이날 12시 전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성재호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곽수근·배훈·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로 진행할 예정이며 각 후보의 성과, 역량 및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이어 평판조회 결과 리뷰, 개인별 면접 절차 등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추천된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회추위 이후 개최되는 전체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최종 후보로 확정한다. 이후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현재 금융업계에서는 조 회장 3연임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연결기준 4조31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1.2% 급증한 규모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20.8% 증가한 1조5946억원을 올렸다. 회장 선임 시 가장 예민한 법적리스크도 해소된 상태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해 지난 6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으며 리스크를 완전히 털었다.

조 회장과 같이 후보에 이름을 올린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부회장직이 신설되면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한금융은 지주사 내에 글로벌 총괄, 퇴직연금 총괄, 고객자산관리(WM) 총괄 등 총괄직 3개를 신설해 부회장급에게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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