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해 조서 쓰는 AI, 2급지 경찰서까지 확대

  • 등록 2022-08-04 오전 8:29:41

    수정 2022-08-04 오전 9:07:3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셀바스 AI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반 성폭력 피해 조서 작성 시스템’이 17개 시도 경찰청, 2급지 경찰서 등으로 확대 적용된다고 4일 밝혔다.
셀바스 AI의 ‘AI 음성인식 기반 성폭력 피해 조서 작성 시스템’은 2020년부터 1급지 경찰서에 적용됐다. 올해는 17개 시도 경찰청 및 2급지 경찰서뿐 아니라 성폭력 및 아동학대 피해자를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에도 확대 적용된다.

셀비 노트(Selvy Note)를 기반으로 한 AI 조서 작성 솔루션으로 수사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음성 진술을 자동으로 텍스트 변환하여 기록 및 저장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한다. 조사관들의 업무 부담 감소뿐 아니라 피해 진술 부담 최소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확대 적용되는 AI 조서 작성 솔루션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뿐 아니라 성능은 한층 고도화된다. 특히 피해자를 통해 제출 받은 전화 녹취 음성파일을 조서 작성 시스템에 업로드하여 바로 인식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추가되어 혐의 입증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2년간의 사업화 경험을 통해 수집한 실 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엔진 성능은 향상되며, 범죄 유형별 수사 구성요건은 고도화되고 세분화된다.

‘AI 음성인식 기반 성폭력 피해 조서 작성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이대형 대구 달서경찰서 경장은 “말하는 대로 자동 작성되어 조서 작성 시, 매우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조서 작성 업무 중 50% 이상을 해당 시스템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특히 파일 업로드 기능을 통해 피해자로부터 제공받은 음성 파일을 장시간 동안 직접 듣지 않고도 조서를 작성할 수 있어 업무 시간 단축과 피로도 감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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