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변동성 더 클 것…美GDP·실적 맞물려"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9월 FOMC까지 물가지표 2번 발표…경계심 지속
  • 등록 2022-07-27 오전 8:01:50

    수정 2022-07-27 오전 8:01:5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오는 28일 새벽으로 다가온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1bp=0.01%포인트) 인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번 회의는 실적 발표와 미국 경제성장률 발표와 맞물려 며칠간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9월 FOMC까지는 2번의 물가 지표 발표가 예정돼 경계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하이투자증군)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일부 위원들 사이에서 100bp 인상 주장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연준의 블랙아웃 기간 이전 발언들을 종합해볼 때 75bp 인상이 유력하다”며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 요인인 FOMC 회의를 전후로 금융시장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증시, 특히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 위주의 나스닥의 경우 최근 6차례 FOMC에서 불확실성 해소로 전후 5일 중 FOMC 당일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짚었다. 대표적인 주식과 채권시장 변동성지수인 VIX, MOVE 지수는 FOMC 를 거치며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하지만 증시는 이후 이틀간 FOMC 재료를 마저 소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박 연구원은 “7월 FOMC 의 경우 높은 물가 및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향후 데이터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하는 데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고, 시장의 해석도 분분해질 수 있다”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및 2분기 미국 GDP 성장률 발표와 시기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더 큰 변동성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주 발표될 예정인 2분기 미국 GDP 성장률과 연준의 경기 판단, 9월 FOMC 회의 때까지 2번의 물가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는 점을 짚었다. 블룸버그 기준 올해 투표권을 가진 연준 위원들의 성향 분포를 보면 작년 혹은 2023년 대비 비교적 중도, 매파적인 인물들이 많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시장의 3분기 물가 피크아웃 기대감이 높으나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고 있는 분명한 증거를 보길 원하고, 월별 물가 지표의 하락을 확인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며 “이처럼 경기 침체 내러티브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