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길 뚫리니…의료기기 3사, 올 1분기 실적도 '승승장구'

디알텍 매출 18% 늘어난 181억, 영업이익 13억
비올·레이 등 올 들어서도 매출액 상승세 이어져
공통적으로 수출 비중 높은 수출주도형 강소기업
"엔데믹 전환 따라 해외에서 더 많은 기회 있을 것"
  • 등록 2022-05-24 오전 8:00:00

    수정 2022-05-24 오전 8:02:25

비올 미국 AAD 전시회 부스 전경 (제공=비올)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디알텍(214680)비올(335890), 레이(228670) 등 의료기기 업체들이 올해 1분기에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들 기업은 공통적으로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인 수출주도형 강소기업이다. 이와 관련,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막혔던 수출길이 활짝 열리면서 이들 업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알텍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난 181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원에서 13억원으로 증가했다. 디알텍은 진단시스템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구현하는 영상진단장치 ‘디텍터’ 분야에 주력한다. 2020년에는 디텍터에 이어 진단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디텍터 전 제품군과 함께 진단시스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외형적인 성장을 일궜다. 여기에 고부가가치 제품군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향상됐다”며 “올 하반기에는 수술용 투시조영장치(C-arm 시스템), LLD(Long Length Detector) 솔루션 등을 추가로 출시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올은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6%와 1068% 늘어난 51억원과 14억원이었다. 이는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했다. 고주파(RF) 방식 피부미용 의료기기에 주력하는 비올은 올해 1분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실펌엑스’ 등 주력 제품군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83%에 달했다.

비올 관계자는 “올해 들어 미국 AAD, ASLMS 등 해외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적극 참가하는 한편, 해외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렇듯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해외 시장에 실펌엑스 등을 알리는 작업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비올이 2020년 출시한 실펌엑스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 수출된다.

레이 역시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149억원보다 18% 늘어난 176억원이었다. 다만 같은 기간 9억원 손실을 내면서 전년 동기 3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레이는 치과용 엑스레이 분야에서 주목을 받으며 2016년 이후 4년 동안 연평균 40%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엑스레이에 이어 3D프린터, 투명교정장치 등 다양한 치과용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의료기기 업체들은 올해 더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상진 비올 대표는 “해외 각국이 방역 정책을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풍토평)으로 잇달아 전환하면서 의료기기 업체들이 해외 전시회 참가와 함께 바이어 초청 행사 등을 재개하고 있다”며 “올 한해 해외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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