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기존 수주 계약 규모 확장 및 생산 효율화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4공장의 경우 약 20개 제품에 대한 생산 시점 및 물량 논의가 이뤄지는 등 조기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 있어 긍정적인 연간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08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 87만9000원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4507억원과 영업이익 16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64.2%와 196.1% 증가한 규모다. 시장 기대치도 각각 9.6%와 26% 상회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에 반영된 2분기 공장 가동률은 1, 2, 3공장 모두 완전(full) 가동 수준”이라며 “특히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6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그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도 늘었다. 서 연구원은 “루센티스바이오시밀러(SB11)의 유럽의약품청(EMA)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 마일스톤 유입에 따라 지분법손익은 19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모더나 백신 완제품(DP) 위탁생산 관련 매출이 집계되는 만큼, 실적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5월 진행된 모더나 백신 DP 위탁생산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GMP 인증을 획득했다”며 “초도 물량 일부로 추정되는 243만 5000회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4분기 실적에는 모더나 DP 생산에 대한 매출이 인식될 것”이라며 “mRNA 백신 원료 의약품(DS) 생산 설비 또한 증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가동률 흐름도 긍정적으로 봤다. 서 연구원은 “3분기 가동률은 1,2 공장 완전(full) 가동, 3 공장은 근접(near full) 가동 수준”이라며 “이는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간 가동률은 1, 2 공장 완전(full) 가동, 3공장 근접(near-full) 가동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년대비 연간 매출은 25% 성장하고, 지난해 이익률(25.1%) 대비 추가 개선의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