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석유개발(E&P·Exploration&Production) 사업을 각각 독립 회사로 분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9월 16일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후, 10월 1일부로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와 ‘SK이엔피 주식회사(가칭)’를 각각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이에 이날 하루 주가는 3% 넘게 하락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가 반등은 전기차(EV) 배터리부문에 수익성과 존속 법인의 신규 성장 동력원(BMR)에 시장과의 신뢰성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EV배터리의 추세적 이익 개선 사이클 진입 △수산화리튬 회수에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점 등이 중단기 주가 회복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미국 포드와의 합작투자와 기존 고객사들과의 추가 수주 활동의 결과물로 2025년 생산 생산능력(capa)은 200GW 이상, 2030년에는 500GW 이상으로 확장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생산능력과 수주잔고, 수익성으로 사업 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는데,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신규 설비들은 수요 거점별·고객사별 맞춤형 증설로 담보된 수익성이 긍정적”이라면서 “이달 기준 수주잔고는 1TW(원화 환산 140조원 추정)으로 LG 에너지솔루션 수주잔고 180조원에 견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