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국민의힘 35.4% vs 민주당 29.9%

9주째 오차범위 밖 격차…서울서 8.6%p차
野, PK·충청·3040·진보층서 지지율 상승
與, 호남·TK·60대·학생서 하락세 뚜렷
  • 등록 2021-05-17 오전 8:00:00

    수정 2021-05-17 오전 8: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5월 둘째 주 주간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9주 연속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7 재보궐선거가 치러졌던 서울에서는 8%포인트 이상 차이났지만, 전주 대비 격차는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은 임혜숙·노형민·박준형 세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놓고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임명 강행을 시사한 데 이어 여당도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면서 정국은 경색됐다. 이에 거대 여당의 독주가 다시 살아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여당의 지지율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35.4%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0.3%포인트 하락한 29.9%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8.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민주당은 지난주(5월 첫째주) 지지율이 30%대로 올라선지 한 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국민의힘은 인천·경기(2.6%포인트↓)와 서울(2.5%포인트↓), 50대(3.5%포인트↓), 70대(2.9%포인트↓), 학생(3.9%포인트↓), 노동직(3.8%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지만, PK(8.0%포인트↑)와 충청권(2.6%포인트↑), 30대(3.5%포인트↑), 40대(2.8%포인트↑), 진보층(4.4%포인트↑), 사무직(3.8%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민주당은 인천·경기(6.0%포인트↑)와 충청권(3.8%포인트↑), 노동직(6.8%포인트↑), 자영업(3.8%포인트↑), 가정주부(2.8%포인트↑) 등에서는 올랐지만, 호남권(11.2%포인트↓), TK(4.9%포인트↓), 60대(3.3%포인트↓), 20대(3.2%포인트↓), 사무직(4.4%포인트↓), 학생(3.7%포인트↓) 등에서는 지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보궐선거가 치러졌던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5.3%, 26.7%로 오차범위 밖인 8.6%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양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모두 하락했다.

반면 부산을 포함한 PK에서 두 정당 지지율은 각각 43.1%, 26.2%로 16.9%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한 자릿수 격차로 좁혀졌던 직전 조사(7.4%포인트 차)보다는 다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7%포인트 하락한 6.6%를, 열린민주당은 0.2%포인트 오른 5.8%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0.3%포인트 상승한 4.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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