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임혜숙·노형민·박준형 세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놓고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임명 강행을 시사한 데 이어 여당도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면서 정국은 경색됐다. 이에 거대 여당의 독주가 다시 살아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여당의 지지율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인천·경기(2.6%포인트↓)와 서울(2.5%포인트↓), 50대(3.5%포인트↓), 70대(2.9%포인트↓), 학생(3.9%포인트↓), 노동직(3.8%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지만, PK(8.0%포인트↑)와 충청권(2.6%포인트↑), 30대(3.5%포인트↑), 40대(2.8%포인트↑), 진보층(4.4%포인트↑), 사무직(3.8%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보궐선거가 치러졌던 서울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5.3%, 26.7%로 오차범위 밖인 8.6%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양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모두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0.7%포인트 하락한 6.6%를, 열린민주당은 0.2%포인트 오른 5.8%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0.3%포인트 상승한 4.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