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동맥질환은 팔과 다리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을 모두 일컫는다. 발병 원인은 죽상동맥경화증과 동일하다. 흡연, 당뇨, 서구화된 식습관, 고지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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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동맥질환은 초기 50% 정도에서는 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증상이 발현되었을 때는 크게 세 단계로 나타난다.
첫 단계에서는 간헐적 파행. 즉 걸을 때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걸을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다리의 상처는 없으나, 오랜 시간, 먼 거리를 걷기 어렵거나, 걸으면 점점 아파지는 증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허리 디스크나 척추 협착증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말초동맥질환은 걷기 시작하면서 아파서 쉴 때까지 점진적으로 점점 더 통증이 느껴지는 반면 척추협착증은 걷는 초기에 많이 아프고, 쪼그려서 쉴 때 통증이 덜하는 특징이 있다.
◇양발, 양 손목의 동맥 박동 다르면 의심해봐야
일반인도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다. 양 발의 온도가 다른 경우, 양 발등, 양 손목에서 동맥의 박동이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 손발톱의 색깔이 다르거나, 두께가 달라지는 경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 내릴 수 있다.
말초동맥질환은 우선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금연, 체중조절, 당뇨병 관리, 고혈압 관리, 고지혈증 관리, 정기적인 운동을 실천한다. 치료로는 초기에는 실로스타졸이나 펜톡시필린 등의 혈관 확장에 관련된 약물 치료 및 운동 요법을 통해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약물 치료에도 치료효과가 미미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방사선 조영술을 통한 혈관확장술, 혈관 스텐트 삽입술 등의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최근 가장 진보한 치료 방식으로는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혈관 성장 인자를 촉진시키는 주사 치료와 지방 세포에서 뽑아내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 및 피부 재생 치료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