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 외국인 남성이 서울 이태원 한복판에서 맨발로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사기 범죄 피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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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나이지리아 국적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SNS를 통해 자신을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여성이라고 속이고 남성에 접근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른바 ‘로맨스 스캠’ 피의자.
이에 경찰은 전날 아침 8시께 서울 용산구 한 병원에 잠복해 있다가 A씨 검거를 시도했지만 눈치를 챈 A씨가 경찰을 피해 도주하면서 추격전이 시작됐다.
결국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이 주거지 주변을 수색하다 피의자를 발견하고 체포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는 체포하려던 경찰의 팔을 물어뜯는 등 격렬히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직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