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실거래가]압구정 한양1차 35억 1위…3년새 10억 넘게 올라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주간 계약 분석
지난 31일~5일 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 완료건
  • 등록 2021-02-06 오전 9:20:09

    수정 2021-02-06 오전 9:20:09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역대급 공급대책을 발표됐지만 서울 아파트 주요 단지의 매매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한양1차 전용면적 121㎡는 35억원을 기록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1일부터 5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17건이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양1차 전용 121㎡가 35억원(2층)에 팔리며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이 면적형의 직전가는 지난 2018년 1월 4일 거래된 24억5000만원이다. 3년여만에 시세차익은 무려 10억원이 넘는다.

한양1차는 1977년 12월 입주한 936가구 규모 아파트로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초역세권에 위치해있고 3호선 압구정역도 도보권이다. 한강변에 있어 조망권도 좋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진출입이 편하다. 청담초·중·고가 단지 인근에 잇다. 갤러리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한강공원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압구정로데오거리는 단지 바로 맞은편이다.

압구정 한양1차 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라 지난주(0.09%)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0.10%를 넘긴 것은 지난해 7월 첫째 주(0.11%) 이후 7개월 만이다.

송파구(0.17%)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가격이 올라 서울에서 가장 상승 폭이 컸고, 강남구(0.12%)는 도곡동 인기 단지와 자곡·세곡동 등 위주로, 서초구(0.10%)는 잠원동 재건축 및 서초동 위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교통 호재가 있는 노원구(0.15%)와 마포구(0.14%), 동대문구(0.13%)를 비롯해 관악구(0.13%)와 영등포구(0.09%)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너무 오르고 전셋값마저 크게 뛰다 보니 실수요들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아파트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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