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예방 백신.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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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약업체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검토 결과를 내놓았다. 화이자에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FDA의 승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54페이지 분량의 검토보고서를 통해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18세 이상 성인에게 특별한 안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FDA 자문기구인 백신·바이오 약제 자문위원회(VRBPAC) 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오는 17일 VRBPAC 회의에서 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이어 18일 FDA는 최종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 11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허가한 이후 딱 일주일 만이다. 모더나 백신 역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절차까지 빠르게 거쳐 다음주부터 실제 접종에 돌입할 게 유력하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경우 미국이 영국, 캐나다 등에 비해 늦었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은 미국이 첫 승인국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