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 관절염 치료의 목적
무릎 관절염의 치료 목적은 당장 아픈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개선하며 교정을 통해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살려 쓸 수 있도록 해주는데 있다. 때문에 무릎 관절염은 중증 이상의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수술적치료를 우선하며 가능한 인공 관절 치환 수술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 골관절염의 변형 정도를 나타내는 방사선학적 등급 척도(Kellgren-Lawrence등급) 상 1기에는 연골이 살짝 닳아 있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체중감량과 함께 평지걷기, 수영, 허벅지근육강화와 같은 운동만으로도 증상과 통증이 호전될 수 있다.
관절 간격이 좁아져 있고 뼈 돌기기 생기기 시작하는 2기에는 진통소염제나 연골에 윤활작용을 하는 히알루론산을 넣어주는 주사치료(연골주사)가 있다. 이와 함께 스테로이드 주사를 적절히 사용하면 효과가 좋지만, 당뇨 및 부신피질기능저하 등 내분비계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관절 감염의 부작용이 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후 1~2기에 비해 관절 간격이 더 좁아지는 3기부터는 앉았다 일어나기처럼 무릎을 많이 구부리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걸음을 거의 걷지 못할 정도의 말기(4기)에 접어들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말기는 아니지만 관절의 변형이 생겨 통증이 악화되는 중기(3기) 이상의 환자들에게 마취나 수술을 하지 않고 주사 요법을 통한 관절 내 염증을 감소시켜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개선시키는 유전자치료가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체중이 많이 실리는 무릎 관절은 퇴행성 질환이 다른 곳보다 일찍 발생하게 되는 만큼 나이에 상관없이 흔히 겪게 되는 만성질환 중 하나다. 최근에는 이 같은 골관절염 치료로 수술적 치료 뿐 아니라 비수술적 치료법들이 속속 나오고 있고 치료결과도 좋은 편이지만 진단이 늦어져 치료도 어려운 경우가 많은 만큼 일단, 무릎통증이 시작되면 전문의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