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 국방 "남북정상회담, 북미회담 성공 위한 여건 조성"

송영무 장관, 매티스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
군사당국간 회담 계획 등 남북정상회담 결과 공유
정경두 합참의장도 던포드 美 합참의장과 공조통화
  • 등록 2018-04-29 오전 9:43:51

    수정 2018-04-29 오전 9:43:5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한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도 잇따라 미 국방당국과 통화를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

국방부는 29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8일 저녁 전화통화를 갖고 현재의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한미 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오후 9시30분부터 55분간 이어졌다.

송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남북 정상간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국방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위해 남북 군사 당국간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이와 관련해서도 미측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진전이자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양국 장관은 6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등 다자안보회의를 통해 만나 대화하는 등 현재의 전환기적 상황 속에서 보다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경두 합참의장 역시 전날 밤 던포드 미 합참의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날 통화에서 정 의장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미군 자산의 경비작전 지원과 가나 해역 피랍선원 석방 과정에서 보여준 굳건한 한미동맹의 공조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남북 정상간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한미동맹 차원에서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정 의장은 “향후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 합참에서 미 합참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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