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2500만원선을 회복했다. 반면 최근 강세를 주도했던 리플(XRP)은 차익매물과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이 전날보다 20% 이상 급등하면서 2500만원선을 다시 넘어서고 있다. 현재 2526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BCH)도 9% 가까이 상승하면서 37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고 이더리움(ETH)과 라이트코인(LTC)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반면 최근 강한 시세흐름을 보였던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리플(XRP)은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전일대비 8% 이상 하락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가격은 40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오스(EOS) 역시 2% 이상 하락 중이다. 이같은 양상은 해외 거래소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13% 이상 뛰면서 1만685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폴로닉스에서 리플은 12% 하락하면서 2.5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한편 이날 비자카드는 직불카드 공급사업자인 웨이브크레스트(Wavecrest)와의 제휴가 중단되면서 이를 통해 발급된 일부 비트코인 직불카드 사용이 잠정 중단된다고 밝혔다. 비자측은 이날 “웨이브크레스트측이 지속적으로 비자 정책을 위반하는 사례가 나타나 제휴 관계를 끊기로 했다”면서도 “웨이브크레스트 외에 다른 비자 비트코인 직불카드 사용자들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