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국감…초고층 건물 화재 대비 질타 이어질 듯

[2017 국감]증원·국가직화 문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 벌일 것
구급대원들 폭행·폭언 막기 위해 상습 주취·폭행자 대책 요구
  • 등록 2017-10-16 오전 6:00:00

    수정 2017-10-16 오전 6:00:00

지난달 27일 오후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소방청 119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42년만에 외청으로 독립한 소방청이 16일 처음으로 국회의 국정감사를 받는다.

이날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수도권 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소방청 국정감사에서는 초고층 건물의 화재 대비책, 구급대원 폭행, 소방공무원 증원·국가직화 등의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구급 활동을 하던 소방관이 폭행·폭언을 당한 건수는 2012년 93건, 2013년 149건, 2014년 132건, 2015년 198건, 2016년 200건, 올해 7월말 98건으로 최근 5년 7개월간 총 870건에 달했다.

여야 의원들은 구급대원들의 폭행·폭언을 막기 위해 상습 주취·폭행자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고 엄격한 사법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6월 런던 아파트 화재 이후 부각된 전국의 30층 이상 고층 아파트의 화재 대비책에 대한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30층 이상 고층 아파트 1839곳 중 소방즉별조사 결과 화재 대비책이 불량으로 밝혀진 곳은 전체의 13%(231개)에 달한다. 의원들은 초고층건물에 대해 소방안전설비 기준을 강화하고 주기적인 대피훈련 등을 실시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행안위는 소방공무원의 증원·국가직화 문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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