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뜨겁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일찌감치 코딩을 필수 교과로 지정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를 대비하고 있다. 국내 역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소프트웨어교육이 정규 교과에 편성되면서 코딩교육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문제는 코딩 교육을 통한 창의력 향상과 융합형 인재 육성보다 취업이나 자격증 취득을 목적으로 한 커리큘럼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코딩 교육은 그 수요에 비해 전문성을 지닌 교육 기관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 로지콩 서비스 화면. (자료=로지브라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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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스타트업 로지브라더스가 서비스하는 ‘로지콩(Logicong)’은 컴퓨팅 사고를 통해 아이들의 융합적 사고능력을 키워주는 적응형 코딩 교육 플랫폼이다. 로지콩은 컴퓨팅 사고 중심의 소프트웨어 학습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처음 접하는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융합 창의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로지콩의 코딩 교육 솔루션은 구글에서 제작하고 MIT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세계적인 IT(정보기술) 기업으로부터 검증 받은 ‘블록 언어’(비주얼 언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배우기 위해 특정 언어의 문법이나 구조 등을 암기하고 배워야 할 필요가 줄어든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게임을 하듯 쉽고 재미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과 단계별 미션 수행으로 구성했다.
로지콩의 교육 콘텐츠와 커리큘럼은 가천대 영재교육원 사사과정, 강남 및 판교지역 1대 1 방문 교육 등을 통해 효과를 검증했다. 코딩의 개념 이해부터 응용, 메이커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통합형 학습 관리 시스템도 제공하는데 학습자는 수집, 분석된 학습 데이터를 통해 본인의 취약한 컴퓨팅 사고 요소를 확인할 수 있고 교육자는 학습자의 학습 진도, 상태 등을 온라인상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다.
노상민(31) 로지브라더스 대표는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를 위해 컴퓨팅 사고력을 널리 전파하는 것이 로지브라더스의 비전”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소프트웨어를 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온라인 놀이터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 노상민 로지브라더스 대표. (사진=로지브라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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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브라더스?미국 일리노이공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노상민 대표는 2011년부터 창업에 대한 열정으로 현재까지 로지콩을 포함 총 3번의 창업을 경험했다. 과거 브릿지모바일 재직 시에는 자동으로 인터넷 전화(VoIP)로 연결해주는 ‘브릿지콜’을 개발해 300만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