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증설 기대감 이미 반영…'보유'-NH

  • 등록 2015-11-09 오전 8:15:30

    수정 2015-11-09 오전 8:15:3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소주공장 증설을 마쳤지만 이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있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224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충주지역에 9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이 연간 6억병에서 9억병으로 늘리는 소주공장 증설을 완료했다”며 “맥주공장은 600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40만킬로리터(㎘)로 생산능력이 키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증설이 외형 성장에 도움이 되겠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돼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대규모 자본지출은 차입이나 무수익 자산 유동화로 해결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주류사업 확대가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동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업계 경쟁 심화가 주류산업의 적정 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5월 이후 27%가량 내렸지만 내년 기준 음식료업종 평균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된다”며 “알려진 증설 계획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나 기업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의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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