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열풍 먹거리까지 점령한다

이케아로 시작된 북유럽 열풍, 식음료 업계에도 이어져
웰빙 추구하는 국내 소비자 요구에 북유럽 '건강식' 적합
음료, 주류, 수산물부터 요거트까지 북유럽 제품 인기
  • 등록 2015-11-03 오전 7:52:55

    수정 2015-11-03 오전 8:40:0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스웨덴의 가구 전문 브랜드 ‘이케아’로 시작된 북유럽 열풍이 식음료 업계로 옮겨붙고 있다. 자연과 사람, 건강을 우선시하는 북유럽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식습관이 ‘웰빙’을 추구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4개국 대사관은 북유럽 식품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식음료 업계도 북유럽의 먹거리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 만들기에 적극적이다.

먼저 음료와 주류 시장에 북유럽의 마실 거리가 늘어나고 있다. 당 함량이 높은 기존 주스와 독주를 대신할 저도 주류 등이 주를 이룬다.

덴마크의 ‘써머스비’
덴마크의 애플사이더로 불리는 ‘써머스비’는 저도주를 선호하는 국내 트렌드와 부합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애플사이더는 사과를 발효해 만든 알코올 도수 1~6도 내외의 주류로, 맛과 건강을 챙기려는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주 공략 대상이다. 써머스비의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북유럽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덴마크의 대표 주스 체인점인 ‘조앤더주스’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국내 1호점을 개점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 매장이다.

공개된 주방에서 직접 즙을 낸 과일주스로 신뢰를 높여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는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긴 줄을 서고서야 제품을 맛볼 수 있을 정도다. 조앤더주스는 주스 외에도 호밀빵과 아보카도 등을 활용한 북유럽식 샌드위치도 함께 선보인다.

CJ헬스케어 ‘허니 뱅쇼’
‘뱅쇼’도 대중적인 제품으로 선보였다. 뱅쇼는 프랑스어로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으로 와인을 과일과 함께 끓인 음료다. CJ헬스케어가 프랑스산 레스 와인 농축액과 벌꿀을 담은 ‘허니 뱅쇼’를 출시하고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섰다.

북유럽의 대표 수산물인 연어와 고등어는 북유럽식 조리 방법까지 소개되며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최근 ‘노르웨이 고등어’ 알리기위해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할인 행사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노르웨이 고등어는 차고 깨끗한 노르웨이 바다에서 자라고 제철에 잡아 몸에 좋은 지방함유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원산업은 슈퍼푸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연어를 북유럽 정통 방식으로 훈제한 제품을 내놓았다. ‘동원연어 핫 스모크’는 연어를 고온 훈연해 기름을 줄이고 12시간 저온 숙성해 맛과 향을 살렸다.

유산균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며 발효유 시장에서는 북유럽이 이미 자리를 잡았다.

롯데푸드(002270) 파스퇴르는 핀란드에서 처음 선보인 콜레스테롤 저감 브랜드 ‘베네콜’을 활용한 요거트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베네콜은 400억 마리 이상의 덴마크산 유산균을 담았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걱정하는 소비자를 위해 지방 함량을 1%로 낮췄다.

서울우유는 덴마크의 고급 유산균 ‘프로바이오틱 BB 12’를 사용한 ‘북유럽의 아침 드링킹 요거트’를 출시했다. 이 유산균은 장운동에 특화된 유익한 생균으로 소화력이 약한 영유아를 위한 제품에도 자주 쓰일 정도로 효과나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 등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북유럽인들의 생활양식이 식품이나 음료, 주류로 퍼지고 있다”며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북유럽인들의 식습관에 대한 인기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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