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정보기술(IT) 전문 조사업체인 IDC는 작년 4분기 퍼스널컴퓨터(PC)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2.4% 줄어든 8080만대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에서는 4.8%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치보다는 괜찮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전반적인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서도 구글 크롬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예상보다 수요가 덜 꺾였다.
중국 레노버가 선전했다. 레노버는 4분기 1600만 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작년 전체 PC출하 실적은 부진했다. PC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1% 줄어든 3억860만대를 기록했다. 모바일 기기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이동하면서 PC 수요는 최근 몇 년간 주는 추세다.
세계 2위와 3위 PC 업체인 휴렛패커드(HP)와 델은 각각 15%, 8.5% 증가한 1590만대, 1080만대를 판매했다. 값을 내린 애플은 간신히 탑 5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