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SK하이닉스는 전주 대비 10.40% 내린 4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 주가는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계획에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가 201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15조6000억원을 투자해 평택에 반도체 설비를 건설한다고 발표하자 지난 6일 주가가 5.1% 급락했다.
증권가가 삼성전자의 투자 관련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하면서 불안심리는 잦아들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램 세계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37%를 넘는 상황에서 점유율을 추가 확대할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공정기술력 차이가 좁혀진 상황에서 무리하게 증설할 경우 D램 판가 훼손에 따른 감익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이번주 들어 내내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49%로 올랐던 외국인 비중은 다시 48%대로 내려앉았다.
그는 이어 “D램 업체가 여전히 긍정적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주요 PC OEM업체가 성수기를 대비해 D램 재고를 비축하고 있지만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반도체업체에 대한 보수적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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