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산자동차, 조직개편.. 대대적 임원 인사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 "재무관리 강화 초점"
  • 등록 2013-11-03 오전 11:15:58

    수정 2013-11-03 오전 11:15:5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는 지난 1일부로 조직개편을 포함한 대대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토시유키 시가 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닛산자동차 부회장으로서 대외업무와 지적 자산관리 및 경영 구조를 총괄하게 된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최고경영자(CEO). 닛산 제공
기존 COO 역할은 닛산 2인자 격인 히로토 사이카와 최고경쟁책임자(CCO, 구매·생산·공급·연구개발·고객 만족)와 앤디 팔머 기획·마케팅 총괄 부사장 겸 최고계획책임자(CPLO), 트레버 만 최고실적책임자(CPO, 지사운영·글로벌 애프터세일즈) 3인이 나누어 맡게 됐다.

팔머 CPLO는 특히 전기차 등 배출가스가 없는 ‘제로 에미션’ 차량 기획·전략과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사업을 겸한다.

그 밖에 콜린 닷지 부사장은 곤 회장에 직접 보고하는 스페셜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키미야스 나카무라 둥펑자동차 사장은 새롭게 경영위원회에 포함됐다. 그는 사이카와 CCO에게 경영상황을 보고하게 된다.

닛산은 이와 함께 글로벌 조직 운영 체제에도 변화를 줬다. 3개 지역으로 나뉘었던 사업 구조를 내년 1월 1일부터 6개 지역으로 세분화한다. 북미(호세 무즈노 닛산 아메리카 수석부사장)와 남미(호세 발스 멕시코 닛산 사장)가 나뉘고 일본과 일본-아세안 지역(타카오 카타기리 부사장 총괄), 유럽과 아프리카·중동·인도로 나뉜다.

카를로스 르노-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재무적 관리를 확실히 해 차량 혁신과 상품 개발, 글로벌 시장 리더로서의 위치를 유지해 나가기 위한 인사”라며 “‘닛산 파워 88 중기계획’에 따른 내실 경영을 더 확실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를로스 곤 회장은 지난 1일 르노삼성 전기차 SM3 Z.E. 출시행사 참석차 내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인사 결정을 위해 방한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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